프랑스 대선을 앞두고 극좌 포퓰리즘의 세력 확장이 가시화되면서, 국가 재정 위기와 시장경제 체제의 붕괴 가능성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특히 장뤼크 멜랑숑(굴복하지않는프랑스 대표)이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프랑스식 자본주의 체제가 회복 불가능한 타격을 입을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었습니다.

사이먼 헤퍼 영국 상원의원(보수당)은 현지 언론인 텔레그래프 기고문을 통해 “극좌 정치인인 장뤼크 멜랑숑이 엘리제궁에 입성하는 순간, 프랑스의 높은 삶의 질을 지탱해 온 자본주의는 사실상 종말을 맞을 것”이라고 진단했습니다. 헤퍼 의원은 현 프랑스 5공화국 역사에서 대통령 선거를 불과 6개월여 앞둔 시점에서 이처럼 극심한 무질서와 아나키(무정부 상태) 상태가 만연한 경우는 유례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멜랑숑 대표가 평생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진 적이 없어 자본주의에 물들지 않은 인물이자 제러미 코빈 전 노동당 대표를 능가하는 극좌”

그는 이러한 상황의 원인으로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임명한 세바스티앵 르코르뉘 총리 내각이 대규모 학생 소요 및 시위 사태에 효과적으로 대응하지 못한 점을 꼽았습니다. 헤퍼 의원은 프랑스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이 119%에 달하는 등, 과도한 관료주의와 재정 낭비로 인해 국가 경제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의 삶을 영위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특히 멜랑숑 대표를 “평생 제대로 된 직업을 가진 적이 없어 자본주의에 물들지 않은 인물이자 제러미 코빈 전 노동당 대표를 능가하는 극좌”라고 칭하며, 청년층의 불만을 악용하여 거리의 무질서를 선동하고 이를 정치적 자산으로 삼고 있다고 날카롭게 지적했습니다.

정치적 양극화 심화에 따른 최악의 대선 구도에 대한 우려 또한 제기되고 있습니다. 헤퍼 의원의 분석에 따르면, 1차 투표에서 극우 성향의 마린 르펜(국민연합) 의원이 1위를 차지하고, 2위 자리를 두고 경쟁하던 에두아르 필리프 전 총리가 공금 유용 혐의로 입지가 흔들리면서 멜랑숑 대표가 결선에 진출할 가능성이 작지 않다는 것입니다. 그는 과거 극우 집권을 막기 위해 주류 정당들이 연대한 사례를 언급하며, 멜랑숑 세력에 대해서는 이러한 방어막조차 기대하기 어렵다고 우려했습니다. 이는 프랑스 정치가 최소한의 안전장치 없이 극단주의로 내몰릴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프랑스의 정치 지형은 극좌 세력의 부상과 재정 건전성 악화라는 이중고에 직면해 있으며, 이러한 상황이 지속될 경우 프랑스 경제 시스템 전반에 심각한 위기를 초래할 수 있다는 경고등이 켜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