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러시아의 에너지 분야 휴전 제안을 거부할 경우 강력한 맞대응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이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제안한 ‘에너지 휴전’에 대해 러시아의 상응 조치를 촉구하는 발언으로 풀이된다.

12일(현지시간) AFP통신에 따르면 젤렌스키 대통령은 폴란드 바르샤바에서 열린 안보 포럼에 영상 연설을 통해 “러시아가 에너지 휴전에 동의하지 않는다면 우리도 응수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러시아가 정유 공장과 석유 수출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을 멈추길 원한다면, 우리 에너지 시스템과 핵심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우리 국민에 대한 살상도 멈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러시아가 정유 공장과 석유 수출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타격을 멈추길 원한다면, 우리 에너지 시스템과 핵심 기반 시설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고 우리 국민에 대한 살상도 멈춰야 한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 대통령의 이번 발언은 최근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일방적으로 발표한 ‘에너지 휴전’ 제안에 대한 러시아 측의 반응을 압박하려는 의도로 분석된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전쟁 발발 이후 에너지 인프라를 집중 공격하며 국제 사회의 비난을 받아왔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러시아의 에너지 시설에 대한 타격을 통해 전쟁 수행 능력을 약화시키려는 시도를 이어왔다.

이러한 젤렌스키 대통령의 강경한 입장은 향후 러시아와의 에너지 관련 협상 및 국제 사회의 중재 노력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에너지 휴전이 성사되지 않을 경우, 양측의 군사적 긴장은 더욱 고조될 가능성이 있다. 특히 우크라이나가 언급한 ‘맞대응’의 구체적인 내용과 범위에 대해 국제사회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