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의 수도 리야드에 위치한 킹칼리드 국제공항이 예멘의 친이란 반군 후티의 공격을 받아 심각한 인명 피해를 낳았습니다. 이번 공격으로 최소 12명이 사망하고 309명이 부상하는 참사가 발생했습니다. 특히 이번 공격은 지난 2월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란 전쟁 개시 이후 걸프 지역에서 발생한 공격 중 가장 많은 사상자를 낸 것으로 기록되었습니다.
사우디 민간항공청(GACA)의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일 발생한 이번 공습으로 사망자 중에는 사우디 국적자 4명을 포함해 방글라데시 국적자 2명, 그리고 미국, 요르단, 팔레스타인, 시리아, 수단, 이집트 등 다양한 국적의 인사들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이는 단순한 국지적 충돌을 넘어 국제적인 파장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건임을 시사합니다.
리야드 킹칼리드 국제공항, 후티의 공격으로 최소 12명 사망, 309명 부상. 미국, 군사 지원 가능성 시사하며 역내 긴장 고조.
후티 반군은 지난 5일부터 사우디의 주요 기반시설을 겨냥한 공격을 연이어 감행해 왔습니다. 킹칼리드 공항과 서부 해안 도시 라빅의 아람코 정유시설, 남서부 아브하 국제공항 등이 공격 대상이 되었으며, 지난 6~7일에도 리야드와 아브하 공항 공격을 주장한 바 있습니다. GACA는 공항 시설 피해 상황 파악을 위해 일시적으로 공항 운영을 중단한 상태입니다.
“사우디의 후티 공격에 미국이 동참할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그럴 수 있다.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또 "매우 신속히 대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우디아라비아가 잇따른 테러 공격의 표적이 되면서, 미국 정부의 군사적 개입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올랐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10일 백악관에서 기자들의 질문에 "검토해보겠다"며 군사 지원 가능성을 열어두는 발언을 했습니다. 만약 미국이 실제 군사 작전에 참여하게 된다면, 예멘 내전의 충돌이 사우디 본토를 넘어 중동 지역 전체의 군사적 긴장을 고조시킬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은 지난해에도 후티 반군을 상대로 대규모 공습을 단행한 바 있습니다.
한편, 사우디 주도 연합군과 예멘 정부군은 지난 4일, 후티 반군이 장악하고 있는 예멘 영토 탈환을 위한 작전에 돌입한 상태입니다. 이에 대한 보복으로 후티 반군은 탄도미사일 등을 동원해 사우디의 주요 시설을 공격하며 위협을 가하고 있어, 향후 양측 간의 군사적 대치가 더욱 격화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