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채권시장이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의 경유 공급 합의 발표가 30년물 국채 시장에 소폭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습니다. 전날 기술주 하락으로 반등했던 뉴욕증시의 영향과 더불어, 금리 인상 정점 기대감이 맞물리며 채권 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모습입니다.
현지시간 9일 오후 3시 기준, 미국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0bp 상승한 5.2430%를 기록했으며, 통화 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 역시 4.7910%로 3.80bp 올랐습니다. 반면,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 금리는 5.5990%로 0.80bp 하락하며 다른 만기물과 방향이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우리는 경유와 관련해 중대한 발표를 앞두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열린 기념행사에서 경유 시장 안정을 위한 대책을 예고했으며, 이후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합의한 대규모 경유 공급 계획을 공개했습니다. 트루스소셜을 통해 발표된 내용에 따르면, 러시아는 즉각 30만 톤 이상의 경유를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 공급하고, 11월과 그 직후에도 추가적인 물량을 공급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정제시설 상태에 따라 향후 300만 톤의 디젤 연료도 인도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소식은 30년물 국채 금리를 5.5900%까지 끌어내리며 일중 저점을 기록하게 했습니다. 전문가들은 중동 지역의 급격한 긴장 고조가 없다면 10년물 금리는 현재 상승 여력의 상단에 근접했으며, 5.30~5.35% 범위에 도달할 때마다 매수세가 유입되어 추가 상승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실제로 해당 금리 범위에서는 주식 시장의 불편함과 위험자산 매도세가 나타나기도 했습니다.
뉴욕 채권시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유 공급 합의 소식에 30년물 국채가 소폭 강세를 보인 가운데 혼조세를 나타냈습니다. 전날 증시 반등과 금리 인상 정점 기대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입니다. 미시간대의 소비자심리지수가 예상치를 하회하며 악화되었으나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았습니다.
한편, 미국 10월 소비자심리지수 예비치는 46.3으로 전월 대비 하락하며 시장 예상치를 밑돌았습니다. 3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인 이 지표는 5월의 역대 최저치(44.8)에 근접한 수준입니다. 기대 인플레이션 역시 장단기 모두 상승했습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은 연준의 11월 금리 인상 가능성을 17.2%로, 12월까지 추가 인상 가능성을 80% 초반대로 반영하며 관망세를 이어갔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