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경유 공급 합의를 발표하면서 뉴욕 증시가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오픈AI의 실적 전망에 대한 낙관론도 시장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다만, 미국 국채 시장은 혼조세를 보였으며 달러화는 소폭 강세를 나타냈습니다.
“러시아가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 30만톤(t) 이상의 경유 연료를 즉각 공급하고 11월 한 달 동안 추가로 50만톤, 그 직후 100만톤을 공급하기로 러시아의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과 합의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 트루스 소셜 게시글)
9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423.31포인트(0.83%) 오른 51,654.95에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6.18포인트(0.59%) 상승한 7,811.54, 나스닥 종합지수는 172.83포인트(0.64%) 오른 27,366.17을 기록했습니다.
이날 증시 반등의 주요 요인 중 하나는 오픈AI의 실적 전망에 대한 긍정적인 보도였습니다. 일부 외신은 오픈AI가 올해 말까지 연율 환산 매출 700억 달러를 달성하거나 초과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비록 연환산 전망치이기는 하지만, 기술주 중심의 하락세를 만회할 재료를 제공하며 투자 심리 회복에 기여했습니다. 기술주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산업군에 매수세가 유입되며 시장에 온기를 불어넣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의 러시아와의 경유 공급 합의 발표는 시장의 불확실성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그는 푸틴 대통령과의 합의를 통해 러시아가 미국과 글로벌 시장에 상당한 양의 경유를 공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는 최근 국제 유가 상승의 주요 원인이었던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긴장 고조와 맞물려 연료 가격 안정화에 대한 기대를 높였습니다. 이 소식에 국제 유가 상승폭은 제한되었고, 증시는 추가 상승 동력을 얻었습니다.
채권 시장은 다소 혼조된 흐름을 보였습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 금리는 상승했지만, 만기가 긴 30년물 국채 금리는 하락했습니다. 전반적으로 금리가 정점을 지났다는 인식 속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경유 가격 안정화 방안 발표가 국채 금리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는 모습이었습니다. 미국 달러화 가치는 캐나다 고용 지표 악화로 캐나다 달러가 약세를 보이면서 소폭 상승했으나, 경유 공급 합의 발표로 상승폭은 축소되었습니다.
이러한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하면서 뉴욕 증시는 낙폭을 만회하고 반등에 성공했습니다. 오픈AI에 대한 기대감과 러시아발 경유 공급 합의라는 호재가 더해지며 투자자들은 안도감을 찾았지만, 향후 금리 경로 및 지정학적 리스크에 대한 경계감은 여전히 남아있어 시장의 변동성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