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 가격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에 힘입어 상승세를 보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중간선거 전까지 이란에 대한 군사 공격을 하지 않겠다고 밝히면서, 안전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와 함께 국제 유가와 미 국채 금리가 하락한 점도 금값 강세에 영향을 미쳤습니다.

현지시간 8일 오후,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CME) 산하 금속선물거래소 코멕스(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은 온스당 4,162.40달러에 거래되며 전장 대비 0.52% 상승했습니다.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소셜 미디어인 트루스 소셜을 통해 “미국은 11월 3일 치러질 중간선거 이전에는 어떠한 시점에도 이란을 공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명확히 밝힌 데 따른 반응입니다.

당초 5.5%까지 급등했던 서부텍사스산원유(WTI) 11월 선물 가격은 트럼프 대통령의 메시지 발표 이후 보합권으로 돌아섰으며, 미 국채 2년물 금리 역시 하락세로 전환되었습니다. 금은 이자를 지급하지 않는 대표적인 안전자산으로, 금리가 낮아질 때 상대적으로 매력도가 높아지는 경향을 보입니다.

“높아진 금리는 높은 수준의 부채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입니다. 부채가 증가하고 있다면 법정통화와 정부 자산의 대척점에 있는 금이 선호될 가능성이 큽니다.” (위즈덤트리 니테시 샤 원자재 전략가)

한편, 일각에서는 현재의 높은 금리가 오히려 금에 대한 수요를 촉진할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됩니다. 위즈덤트리의 니테시 샤 원자재 전략가는 “높아진 금리는 높은 수준의 부채에 대한 우려가 확산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부채가 증가하고 있다면 법정통화와 정부 자산의 대척점에 있는 금이 선호될 가능성이 크다”고 진단했습니다. 이는 글로벌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자산 헤지 수단으로서 금의 가치가 더욱 부각될 수 있음을 시사합니다.

따라서 트럼프 대통령의 외교적 행보와 글로벌 경제 상황에 따른 금리 변동은 향후 국제 금 가격의 주요 변수로 작용할 전망입니다. 시장 참여자들은 중동 지역의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요국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방향을 예의주시하며 금 투자 전략을 수립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