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3대 주요 주가지수가 나란히 상승세를 기록하며 시장의 긍정적인 분위기를 이어갔다. 특히 기술주를 중심으로 한 강세와 함께 국채금리 하락이 맞물리면서 고금리에 민감한 전통 산업군까지 사흘 연속 상승 탄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6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253.38포인트(0.49%) 상승한 51,521.28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44.98포인트(0.58%) 오른 7,818.93,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48포인트(0.45% ) 뛴 27,599.79에 장을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장중 7,844.52까지 오르며 지난 8월 중순 이후 처음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급등보다는 뭉근한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최고치를 다시 쓴 이번 상승장에는 뚜렷한 호재보다는 시장 전반의 긍정적인 심리가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날 증시 전반의 강세를 촉발할 만한 특별한 경제 지표 발표나 지정학적 이벤트는 없었다. 그러나 투자 심리에 찬물을 끼얹을 만한 부정적인 재료 역시 부재했던 만큼, 시장 참여자들은 다가오는 기업들의 실적 발표에 대한 기대감과 미국 국채금리의 소폭 조정 등을 강세 요인으로 삼아 매수세를 이어갔다.
“모든 이들이 증시는 상승세라고 말하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이 가장 유망한 분야로 꼽힙니다. 특히 석유, 경유 등과 관련된 인플레이션 우려는 미래에 해결될 수 있는 문제로 여겨지며 크게 신경 쓰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스티븐 콜라노, 인터그레이티드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
미국 국채금리 역시 전반적인 하락세를 나타내며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다. 10년물 금리는 전장 대비 2.40bp 하락하며 최근 가파른 상승세에 제동이 걸린 모습을 보였다. 시장 참여자들은 이러한 금리 조정이 통제 가능한 수준이라고 평가하며 향후 시장 흐름을 주시하고 있다.
업종별로는 의료건강 부문을 제외한 모든 업종이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유틸리티 섹터가 3% 이상 상승했으며, 임의소비재와 부동산 섹터 역시 1% 이상 오름세를 나타냈다. 대형 기술주 가운데서는 브로드컴이 3% 이상 상승했으며, 메타와 마이크론테크놀러지를 제외한 대부분의 기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한편, 반도체 관련주는 상승폭이 제한적이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0.34% 상승에 그쳤으며, 인텔, 램리서치,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즈 등은 3% 안팎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SK하이닉스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가격은 6.39% 급락하며 눈길을 끌었다. 이는 일론 머스크의 차세대 반도체 공장 프로젝트 ‘테라팹’에 대만 TSMC가 참여하는 방안이 논의된다는 소식과 맞물려 인텔 등 일부 기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 것으로 해석된다.
이와 함께 옵션케어헬스는 의약품 유통업체 멕케슨 등이 약 58억 달러 규모로 회사를 인수하기로 합의했다는 소식에 32.65% 급등했다. 또한 콘스텔레이션 에너지는 구글과 대규모 전력 계약을 체결했다는 발표에 힘입어 12% 이상 상승하며 주목받았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툴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 선물 시장에서는 10월 기준금리 동결 확률이 80.6%로 반영되었으며,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3.29% 하락한 15.01을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