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 선을 계속 웃돌 경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추가적인 금리 인상에 나설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이는 최근 고조된 중동 지역의 긴장과 국제 유가 급등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반영된 분석입니다.
시마 샤 프린서펄애셋매니지먼트 수석 글로벌 전략가는 비즈니스인사이더와의 인터뷰에서 “시장은 정책 전망을 다시 조정하고 있다”며 “올해 추가 연준 금리 인상이 가격에 반영되고 있고, 특히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경우 2027년에도 추가 긴축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미국과 이란 간의 긴장 고조는 국제 유가 급등을 부추겼으며, 이는 곧바로 인플레이션과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우려를 증폭시키고 있습니다.
“시장은 정책 전망을 다시 조정하고 있다. 특히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웃돌 경우 2027년에도 추가 긴축이 예상되고 있다.” (시마 샤 프린서펄애셋매니지먼트 수석 글로벌 전략가)
유가 상승은 미국 국채 시장에도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는 5.26%를 넘어서며 2002년 이후 최고 수준까지 치솟았습니다. 시장 전문가들은 중동발 에너지 가격 상승이 물가 압력을 다시 높여 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자극하고 있으며, 이것이 국채 금리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분석합니다. 샤 전략가는 미국 경제의 견조한 성장세와 투자 수요 역시 금리 상승 압력을 유지하는 요인이 될 수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국제 유가와 미국 국채 금리의 급등은 주식 시장에도 하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습니다. 폴 히키 베스포크인베스트먼트그룹 공동 창업자는 최근 증시 하락의 주요 원인으로 에너지 가격과 채권 금리 상승을 지목했습니다.
한편, 최근 미국 국채 금리 상승에는 인플레이션 및 연준의 추가 긴축 전망 외에도 미국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우려가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최근 미국 국채 입찰 수요가 부진하면서 늘어나는 국채 공급을 흡수하기 위해 더 높은 금리가 불가피하다는 평가도 있습니다. 모하메드 엘-에리언 알리안츠 수석 경제자문은 유가가 하락하더라도 장기 국채 금리가 과거 수준으로 빠르게 돌아가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장기 채권의 수요와 공급 사이에 불균형이 있다”고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