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주요 주가지수가 미국과 이란의 협상 대표가 만났다는 소식에 혼조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하락했지만, 나스닥 종합지수는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갔습니다.

현지시간 22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85.14포인트(0.36%) 내린 51,863.69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0.06포인트(0.00%) 하락한 7,764.64를 기록했으며, 나스닥 종합지수는 122.18포인트(0.45%) 상승한 27,244.28에 장을 마감하며 종가 기준 사상 최고치를 다시 썼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협상단이 시장의 기대대로 대면 협상에 나섰다” (이란 국영 IRIB 방송)

이란 국영 IRIB 방송에 따르면, 아바스 아라그치 이란 외무부 장관은 유엔 총회 참석을 계기로 스티브 윗코프 미국 중동 특사와 대면 접촉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아라그치 장관은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을 위한 이란의 조건을 미국 측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란 매체에 따르면, 이 조건에는 해상 봉쇄 즉각 해제, 동결된 이란 자산의 즉각 동결 해제 및 반환, 그리고 ‘저항’ 전선의 종전 등이 포함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사위인 제러드 쿠슈너와 이란 측 협상단이 3시간 동안 “매우 생산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언급하며, 조만간 추가 만남이 있을 것이라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소식은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으나, 이미 전날부터 반영되었던 기대감과 협상 결과의 불확실성 때문에 일부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기도 했습니다.

업종별로는 AI 및 반도체 관련주와 기술주에 매수세가 집중된 반면, 전통 산업군과 우량주는 약세를 보였습니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2% 이상 상승했으며, AMD는 1.34% 올라 시가총액 1조 달러 선을 유지했습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와 스페이스X도 각각 5%, 2%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반면 JP모건체이스, 뱅크오브아메리카, 비자 등 금융주는 2~3%대 하락했으며, 알파벳과 아마존도 1%대 하락률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메타의 AI 에이전트 ‘뮤즈’와 같은 기술이 소비자 관성에 기반한 사업 모델에 타격을 줄 수 있다는 시장의 분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됩니다.

연방기금금리 선물시장의 12월 기준금리 25bp 이상 인상 확률은 89%로 반영되었으며,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4.44% 하락한 14.21을 기록하며 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완화된 모습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