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유가가 미국과 이란 대표단 간의 생산적인 회담 소식과 국제 유가 하락세가 이어지며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기록했습니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배럴당 94.59달러로 최근월물 종가 기준 8일 이후 최저치를 경신했습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역시 100달러 선 아래로 내려앉으며 약세를 이어갔습니다.

이번 유가 하락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뉴욕 유엔총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매우 생산적이었다”고 평가한 미 당국자와 이란 대표단 간의 회동 사실을 확인하면서 가속화되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가까운 미래에 추가적인 회담이 예정되어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과의 합의 또는 소멸이라는 중대한 결정 앞에서 중간선거 직후 합의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습니다.

“3시간 동안 진행된 회동이었는데, 매우 생산적이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장 초반에는 사우디아라비아가 동서 송유관 가동을 재개했다는 소식과 함께 이란 고위 당국자가 군사적 압박 완화 시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가능성을 언급한 것이 유가 하락을 부추겼습니다. 필 플린 프라이스퓨처스그룹 선임 애널리스트는 사우디아라비아의 행동을 언급하며, 걸프만 내에서 대규모 원유 선적이 이루어졌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러한 지정학적 요인과 원유 공급 관련 소식들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국제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습니다. 특히 미국의 이란과의 대화 재개 가능성은 이란산 원유 공급 증가에 대한 기대를 높이며 유가 하락을 견인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두 주요 유종이 연이어 하락세를 보인 것은 시장의 약세 심리가 반영된 결과로 풀이됩니다.

브렌트유 11월물은 전장 대비 1.09달러(1.09%) 하락한 배럴당 99.25달러에 장을 마감했습니다. 이는 지난 8일 기록한 97.92달러 이후 처음으로 종가가 100달러를 하회한 수치입니다. WTI와 브렌트유 모두 지난 16일부터 5거래일 연속 동반 하락하며 국제 유가 시장의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