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중국 정상이 회담을 앞둔 가운데,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는 이번 회담이 실질적인 성과보다는 대외적인 상징성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특히 양국 관계의 안정을 위한 정기 회담의 필요성이 부각될 것이라는 분석입니다.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미를 앞두고 CSIS는 회담의 실질적 성과보다는 상징성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무역 휴전 연장을 둘러싼 양측의 입장 차이와 함께, 각자의 외교적 목표 달성에 집중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한국의 안보 우려 또한 이번 회담에서 중요한 의제가 될 수 있습니다.

에드가드 케이건 CSIS 중국 연구 선임고문은 “상대방을 다룰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 바로 자신이라는 두 정상의 확신과 양국 관계 안정을 위해 정기적인 회담이 필요하다는 인식을 부각시킬 것”이라며, 시 주석의 국빈 방문이 보여주기식 성과에 집중할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양측의 가장 큰 쟁점 중 하나인 무역 휴전 연장 문제에서는 아직 엇갈린 입장을 보이고 있습니다. 지난해 10월 합의된 무역 휴전은 미국이 중국에 새로운 관세를 부과하지 않는 대신 중국이 희토류 및 핵심 광물을 공급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케이건 고문은 이러한 휴전을 이어가려는 양국의 의지가 '전략적 안정의 건설적 관계'라는 표현에 담겨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하지만 중국이 2년간의 휴전 연장을 요청한 반면, 미국은 6개월 연장만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협상에 난항이 예상됩니다.

“중국이 더 긴 휴전을 원한다는 점이 미국의 지렛대가 될 수 있다는 트럼프 대통령의 직감이 반영됐다.” (에드가드 케이건, CSIS 중국 연구 선임고문)

시 주석은 이번 회담에서 휴전 연장 외에도 300억 달러 규모의 저관세·무관세 대미 수출 승인과 첨단 반도체 수출 통제 완화를 요구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반면 미국은 대두, 쇠고기 등 농산물 구매를 중간선거 전에 앞당겨 줄 것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북한 문제 역시 이번 회담에서 주요하게 다뤄질 전망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한미 연합훈련 축소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의 추가 회담 제안을 통해 북한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에 대해 케이건 고문은 “한국은 자국 이익이 무시되고 안보에 중대한 결정이 협의 없이 베이징과 워싱턴에서 내려질까 걱정하고 있다”고 덧붙이며, 한국의 안보 우려를 지적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