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시 우드 아크인베스트먼트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미국 금리 인상 기조 속에서도 주식시장이 사상 최고치 경신을 향해 나아가는 현상을 “기술 혁명”이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결과로 분석했다. 이는 전통적인 경제 분석으로는 설명하기 어려운 시장의 움직임을 설명하는 키워드로 제시되었다.

우드 CEO는 최근 고객 대상 뉴스레터를 통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0.25%포인트 인상으로 연방기금금리 목표 범위가 3.75~4%로 상향 조정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미국 주식시장이 역대 최고가 근접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금리가 4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이전 고점을 높여가는 상황에서도 주식시장이 상승하고 있다는 점은 많은 투자자에게 당혹스러운 현상”이라고 덧붙였다.

“현재의 기술혁명은 125여 년 전 산업혁명이 그랬던 것처럼 여러 측면에서 세계 경제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캐시 우드 CEO)

우드 CEO는 현재의 경제 상황을 이해하기 위해 지난 200여 년간의 경제 흐름과 산업혁명 당시의 경제 지표를 비교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기술 혁명이 125여 년 전 산업혁명과 유사한 방식으로 세계 경제 전반에 걸쳐 다방면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러한 기술 발전이 금리 상승이라는 거시 경제 환경 속에서도 자본 시장의 역동성을 견인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한, 우드 CEO는 인플레이션이 조만간 뚜렷한 둔화세를 보일 가능성이 있으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산업혁명 이후 세계 경제가 유지해 온 2~3% 수준을 크게 웃돌며 가속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산업혁명 시기와 마찬가지로 경기 침체 없이 수익률 곡선이 역전되는 현상이 나타날 수 있으며, 이는 명목 GDP 성장과 함께 단기 금리가 다시 상승하는 추세로 이어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의 흐름을 따라가지 못하는 기업, 특히 변동금리 부채 비중이 높은 기업들은 위험에 처할 수 있다고 경고의 메시지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