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고채 금리가 21일 중단기 구간을 중심으로 상승하며 수익률 곡선이 평탄해지는 현상이 나타났다. 이는 전 거래일 미국 국채 금리 상승과 국고채 5년물 입찰에 따른 수급 부담이 작용한 결과로 분석된다. 다만, 국제유가 하락과 달러-원 환율 안정세가 약세 압력을 일부 상쇄하는 모습이었다.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국고채 3년물 최종호가 수익률은 2.1bp 상승한 4.056%를 기록했다. 반면 10년물은 0.9bp 하락한 4.457%로 마감했으며, 30년물은 2.4bp 오른 4.597%를 나타냈다. 3년 국채선물은 7틱 내린 102.22에 거래되었고, 10년 국채선물은 17틱 오른 104.07을 기록했다. 외국인은 3년 국채선물에서 약 2천800계약, 10년 국채선물에서 5천300계약 등 순매수세를 보였다.

국고채 금리가 21일 중단기 중심으로 상승하며 커브 플래트닝(수익률 곡선 평탄화)을 보였다. 미국 국채 금리 상승 및 국고채 5년물 입찰 부담이 금리 상승 요인으로 작용했으나, 유가 하락 및 환율 안정세가 이를 일부 상쇄했다. 3년물은 상승, 10년물은 하락하며 단기 금리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국고채 금리는 지난 주말 미국과 유럽의 금리 상승 여파로 동반 상승 출발했다. 하지만 이미 높은 수준까지 올라왔던 터라 금리 상승 폭은 크지 않았다. 아시아 장중 국제유가가 낙폭을 확대하고, 외국인이 3년 및 5년 국채선물 순매수를 늘리면서 금리 낙폭은 다소 축소되는 흐름이 이어졌다. 10년 국채선물이 강세로 전환하고 10년물 국채 금리가 한때 하락하기도 했으나, 강세 흐름을 유지하지는 못했다.

이날 국제유가는 하락세를 보였다.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29% 하락한 배럴당 9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는 사우디아라비아에 대한 후티 반군의 공격에도 불구하고 원유 공급이 회복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결과로 풀이된다. 사우디 국영 에너지 기업 아람코는 얀부를 통한 일부 원유 선적을 중단한 대신, 이번 달과 다음 달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수출을 늘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올해 9월 1일부터 20일까지의 수출액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한 것과 맥을 같이 한다.

국고채 5년물 입찰에서는 3조 원이 4.275%에 낙찰되며, 7조 1천600억 원의 응찰액을 기록했다. 이는 당시 유통시장 분위기에 비하면 다소 약한 수준으로 평가받았다. 일부 시장 참가자들은 연휴 이후 행사 가능한 비경쟁인수 옵션 확보보다는 듀레이션 부담이 입찰 결과에 더 큰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오후장 들어서는 국제유가 내림세와 달러-원 환율 하락의 여파로 장기물 위주로 강세가 진행되는 양상을 보였다.

채권시장 참가자들은 다음 날의 수급 요인을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증권사 채권 딜러는 “다음 날까지 매수해야 연휴 간 캐리 수익을 얻을 수 있다”며 “짧은 만기 위주로 매수세가 유입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반면 은행권의 한 딜러는 “시장 상황이 그리 좋지 않아 보인다”며 “캐리보다는 위험 관리에 중점을 두는 분위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금투협 최종호가수익률
종목명전일(%)금일(%)대비(bp)종목명전일(%)금일(%)대비(bp)
국고 2년3.9804.013+3.3통안 91일3.0973.093-0.4
국고 3년4.0354.056+2.1통안 1년3.4303.443+1.3
국고 5년4.2254.275+5.0통안 2년3.9894.012+2.3
국고 10년4.4664.457-0.9회사채 3년 AA-4.7064.724+1.8
국고 20년4.4804.473-0.7회사채 3년 BBB-10.50510.523+1.8
국고 30년4.5734.597+2.4CD 91일3.2003.2000.0
국고 50년4.5504.567+1.7CP 91일3.2603.300+4.0

한편,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8달러를 기록하며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러한 유가 하락은 채권 시장의 약세 압력을 완화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