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의 3대 주요 주가지수가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인상 발표 이후 하루 만에 안도 랠리를 펼치며 일제히 상승 마감했습니다. 위축되었던 투자 심리가 예상된 금리 인상과 불확실성 해소에 힘입어 빠르게 회복된 모습입니다.
17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16.14포인트(0.61%) 오른 51,778.04에 장을 마쳤습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85.95포인트(1.14%) 상승한 7,637.76, 나스닥 종합지수는 439.87포인트(1.69%) 급등한 26,418.30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이는 지난 4거래일 만에 3대 주가지수가 동반 상승한 것입니다.
전날 뉴욕증시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25bp 인상 결정과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하락 마감한 바 있습니다. 당시 시장은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단기물 국채 금리가 급등하고 위험 회피 심리가 확산되었습니다.
“시장의 반응은 한마디로 ‘안도감’으로 요약할 수 있다. 연준이 고질적인 인플레이션 문제를 해결하고 있다는 안도감이 작용한 것 같다” (웰스얼라이언스 로버트 콘조 CEO)
하지만 이날 증시는 연준의 금리 인상이 예정된 수순이었고, 오히려 불확실성이 해소되었다는 점에서 안도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됩니다. 시장은 연준이 인플레이션 억제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미국 국채 금리가 큰 폭으로 하락하고 유가도 내림세를 보인 점도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습니다.
영국 잉글랜드은행(BOE)의 국채 매각 중단 결정 또한 미국 국채 금리에 하방 압력을 가하며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오만을 통해 예멘 후티 반군에 휴전 의사를 전달했다는 소식도 유가 하락을 부추기며 투자 심리를 지지했습니다.
업종별로는 기술주가 2% 이상 급등하며 시장 상승을 주도했습니다. 특히 인공지능(AI) 및 반도체 관련주인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 넘게 올랐습니다. 마이크론테크놀로지, AMD, 인텔, ARM의 미국 주식예탁증서(ADR) 등이 강세를 보였으며, 엔비디아, 아마존, 브로드컴, 테슬라 등 시가총액 상위 기술 기업들도 모두 상승했습니다.
한편,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12.82% 하락한 15.44를 기록하며 시장의 변동성이 다소 진정되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