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택 건설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9월에도 하락세를 이어가며 침체 국면을 벗어나지 못했다. 신축 단독 주택 시장에 대한 건설업체들의 현재 판매 인지 및 향후 6개월간의 판매 기대감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주택시장지수(HMI)가 1년 새 최저치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까지 하회했다.

전미주택건설협회(NAHB)는 9월 HMI가 전월 대비 3포인트 하락한 32를 기록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2025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며,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예상치 34보다도 낮은 수치다. HMI는 지수가 50을 밑돌면 시장에 대한 비관론을, 50을 웃돌면 낙관론을 나타낸다.

미국 9월 주택시장지수(HMI)가 32로 1년 새 최저치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다. 건설업체들은 모기지금리 상승, 자재 및 운송비 증가, 노동력 부족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현재 판매 상황과 향후 6개월 판매 기대 모두 하락세를 보이며 주택 시장의 침체 우려가 커지고 있다.

세부 지표에서도 부정적인 신호가 감지됐다. 현재 판매 상황 지수는 전월 대비 4포인트 하락한 35를 기록했으며, 향후 6개월간의 판매 기대 지수 역시 6포인트 하락한 37으로 나타났다. 잠재적 구매자의 주택 시장 유입 정도를 보여주는 잠재적 매수자 유입 지수는 전월과 동일한 23에 머물렀다.

“미국 전역의 많은 지역에서 구매자들의 방문이 약화됐는데, 이는 주로 모기지금리 상승 때문”이라면서 “주택건설 업체들은 계속해서 자재 비용, 휘발유 및 디젤 가격 상승과 지속적 노동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 (NAHB 빌 오웬스 회장)

NAHB의 빌 오웬스 회장은 “미국 전역의 많은 지역에서 구매자들의 방문이 약화됐는데, 이는 주로 모기지금리 상승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주택건설 업체들은 계속해서 자재 비용, 휘발유 및 디젤 가격 상승과 지속적 노동력 부족 문제를 겪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버트 디츠 수석 이코노미스트 역시 “HMI는 대출 여건이 까다롭고, 토지, 노동력 및 건설 비용이 높은 수준으로 지속되는 가운데 주택건설업체들의 신뢰도가 2025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는 점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고금리 환경이 지속되면서 주택 구매자들의 부담이 가중되고, 이는 신규 주택 수요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건설업체들은 이러한 시장 상황 속에서 비용 부담 증가와 공급망 문제까지 겹치며 어려움을 겪고 있어 향후 주택 시장 회복 여부에 대한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