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다시 인상하며 인플레이션과의 전쟁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명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지난 2023년 7월 이후 첫 금리 인상으로, 팬데믹 기간 동안 촉발된 높은 물가 상승세를 잡기 위한 조치로 해석됩니다.
현지시간 16일, 연준은 이틀간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마치고 연방기금금리(FFR) 목표 범위를 기존 3.75~4.00%에서 25bp 상향 조정한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12월 금리 인하 이후 첫 번째 조정이며, 특히 지난 7월 FOMC 회의에서 제롬 파월 의장의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가 시장의 의심을 받기 시작하면서 신뢰 회복 차원에서도 금리 인상이 불가피했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연준, 3년 2개월 만에 기준금리 25bp 인상. 연내 추가 인상 가능성 시사하며 인플레이션 대응 의지 재확인. 2% 물가 목표 복귀 시의적절한 조치임을 강조. FOMC 참가자들의 전망치를 담은 '점도표'는 연내 한 차례 추가 인상을 시사.
FOMC는 이번 금리 인상이 2% 인플레이션 목표로의 “더 시의적절한 복귀를 뒷받침할 것”이라고 성명서를 통해 밝혔습니다. 5년 반 가까이 2%를 웃도는 높은 물가 상승률에 대한 문제의식이 반영된 결과입니다. 한편, 경제 활동은 “견조한 속도로 확장하고 있다”는 기존 평가를 유지했으며, 실업률 또한 “거의 변하지 않았다”고 평가했습니다.
FOMC 참가자들의 금리 전망치를 보여주는 '점도표'에 따르면, 올해 말 금리 전망치 중앙값은 현재 인상된 금리보다 25bp 높은 4.125%로 제시되었습니다. 이는 오는 12월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2027년 말과 2028년 말 금리 전망치 역시 각각 50bp씩 상향 조정되었습니다. 점도표에 참여한 19명 중 16명이 연내 추가 인상을 예상하며, 동결 진영의 의견을 압도했습니다.
“이번 금리 인상은 2% 인플레이션 목표로의 더 시의적절한 복귀를 뒷받침할 것입니다.” (FOMC 성명서)
이번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 결정은 투표권자 전원의 찬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이와 함께, 실질적인 금리 하단 및 상단 역할을 하는 역레포 금리와 지급준비금리(IORB)도 각각 25bp씩 인상되었습니다. 또한, 단기 유동성을 공급하는 스탠딩 레포 금리와 재할인율 역시 25bp씩 상향 조정되어 전반적인 통화 정책 긴축 기조를 더욱 강화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조치들은 향후 물가 안정화에 기여하고 경제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하기 위한 연준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