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증권사 파이퍼 샌들러가 미국프로풋볼(NFL) 시즌 개막을 앞두고 온라인 투자 플랫폼 로빈후드(NAS:HOOD)의 예측시장 매출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로빈후드와 서스퀘하나가 합작 설립한 파생상품 거래소 ‘로세라’가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로부터 미식축구 관련 계약 상품에 대한 승인을 확보했기 때문이다.
패트릭 몰리 파이퍼 샌들러 애널리스트는 지난 여름 월드컵 기간 동안 예측시장 거래량이 급증했던 사례를 들며, 미국 내에서 미식축구가 축구보다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기에 NFL 시즌 개막이 로빈후드의 3분기 및 4분기 예측시장 매출을 견인할 강력한 촉매제가 될 것으로 분석했다.
파이퍼 샌들러는 NFL 시즌 개막을 앞두고 로빈후드의 예측시장 매출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하며, 로세라의 CFTC 승인과 기존 플랫폼에서 로세라로의 시장 점유율 이동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이를 바탕으로 로빈후드의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했다.
실제로 로빈후드의 6월부터 8월까지의 월평균 예측시장 거래량은 월드컵 특수에 힘입어 상반기 대비 88% 증가하며 눈에 띄는 성장세를 보였다. 특히, 로세라 출범 이후 기존 예측시장 플랫폼인 칼시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흡수하고 있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몰리 애널리스트는 지난 6월 로세라 출범 이후 로빈후드 내 예측시장 거래량의 약 23%가 칼시에서 로세라로 이동한 것으로 추정했다.
과거 로빈후드는 칼시 상품을 대행 판매했지만, 이제는 자체적으로 설립한 ‘로세라’ 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하면서 로빈후드 이용자들의 거래가 칼시에서 로세라로 대거 이동하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이는 로빈후드 사용자들의 칼시 거래량 비중이 지난해 미식축구 시즌 동안 22~30%를 차지했던 것에서 최근 한 자릿수 중반까지 떨어진 상황으로도 분석된다.
파이퍼 샌들러는 오는 9월부터 12월까지 로빈후드 이용자들이 약 297억 개의 이벤트 계약을 거래하여 약 3억 2천만 달러(연환산 기준 약 9억 6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내다봤다. 이러한 전망에 따라 로빈후드의 2026년과 2027년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도 각각 5%, 7%씩 상향 조정했다.
이러한 긍정적인 전망을 바탕으로 파이퍼 샌들러는 로빈후드에 대한 ‘비중확대(Overweight)’ 투자 의견을 유지하는 한편, 목표주가를 기존 135달러에서 145달러로 상향 조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