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포럼에서 유영진님 발표한책 김형석 교수의 신간 ‘AI 시대에 인문학은 무엇인가’가 인공지능 시대를 맞아 인간 중심의 가치와 주체성 함양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주목받고 있다. 오는 목요일, 정치뉴스 기자와 직원들을 대상으로 예정된 김 교수의 강연은 기술 만능주의에 대한 경계를 늦추지 않고 인문학적 성찰의 필요성을 역설할 것으로 보인다.

이 책은 급변하는 기술 환경 속에서 인간 존재의 의미와 나아갈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진다. 김 교수는 현재 많은 학문과 사회 시스템이 ‘기술, 효율, 속도, 비용’ 중심으로 편향될 수 있다는 우려를 표하며, 특히 정치와 언론 분야에서도 인문학적 통찰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지적한다.

“인간이 쌓아 온 모든 학문에는 공통된 뿌리가 있다. 예술과 종교를 제외한 ‘학문’으로서의 기원은 바로 인문학이다. 인문학이 뿌리를 내리고, 사회과학이 줄기처럼 뻗어 나가고, 자연과학은 그 끝에서 열매를 맺는다.” (김형석 ‘AI 시대에 인문학은 무엇인가’)

김 교수에 따르면, 인문학은 모든 지식의 근원이자 “인간은 무엇을 생각하며 살아야 하는가?”라는 보편적인 질문에 답하는 학문이다. 이는 사회 시스템, 정치 제도, 학문의 방향을 결정하는 인간관에 대한 탐구를 포함하며, 선택과 가치가 얽힌 복잡한 세상에서 올바른 길을 제시하는 역할을 한다. AI가 인간의 역할을 대체할 것이라는 전망 속에서, 김 교수는 AI를 맹목적으로 신뢰하는 것의 위험성을 경고한다. 그는 기술 발전 자체를 포기할 수는 없지만, 기계공학과 자연과학의 혜택을 누리면서도 인간이 주체적이고 도덕적인 판단 능력을 유지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한다.

인간다운 삶을 위한 질문, 즉 “인간은 무엇을 위해 살아야 하며, 어떤 사상을 가지고 행동해야 하는가?”에 대한 답은 인문학에서 찾을 수 있다. 인문학은 전 세계 인류가 공유하는 ‘공통된 가치’를 발견하고, 인간이 올바른 판단을 내리도록 안내하는 나침반 역할을 한다. 이를 통해 기술 중심 사회에서도 인간이 중심이 되는 사회 건설이 가능하다는 것이 김 교수의 주장이다. 인문학은 결국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기준이며, AI 시대에도 인간이 주체성을 잃지 않고 살아갈 수 있도록 하는 핵심 지침이 된다.

이처럼 ‘AI 시대에 인문학은 무엇인가’는 첨단 기술의 발전 속에서도 인간 중심적 사고와 삶의 주체성을 지키는 것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김 교수는 인문학에 대한 이해와 존중을 통해 인간이 기술의 주인으로 남고, 기계는 단순한 도구로만 기능하도록 만드는 길을 제시하고 있다.